일본, 한 달간 111조 원 규모의 엔화 방어 개입…역대 최대
일본 정부는 최근 엔화의 급격한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111조 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다고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번 달 27일까지의 외환시장 개입 액수는 11조 7천 349억 엔으로 약 111조 원에 달한다.
이번 외환시장 개입은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와 같은 경제적 불안정성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말에는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넘어서며 엔화 가치는 급격히 하락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강한 언어적 개입 뒤 바이너리 매수 전략을 통해 엔화를 구매하고, 상대적으로 가치가 높은 미국 달러를 매도하는 방향으로 시장 개입을 실시했다.
구체적인 개입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달 30일에는 엔화 매수 및 달러 매도 개입이 이루어졌고, 이어 이달 초 황금연휴 기간 동안에도 여러 차례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시장 개입 조치로 인해 엔/달러 환율은 155엔대로 떨어졌다가, 최근에는 다시 159엔대에 도달하는 등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외환당국은 2024년 7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이번처럼 대규모 개입을 단행했다. 과거에도 일본 정부는 엔화 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을 여러 차례 시행해왔지만, 이번 개입은 이전보다 더욱 대규모로 진행된 점에서 주목할 만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2024년 4월 29일과 5월 1일 이틀 간에는 9조 7천 885억 엔(약 92조 원), 그리고 7월 11일과 12일 범위 내에서 5조 5천 348억 엔(약 52조 원)의 엔화 매수 시장 개입이 이뤄진 바 있다.
이러한 일본 정부의 조치는 국내외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한 매우 중요한 조치로 평가되며, 향후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결국,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이 경제 안정과 엔화의 가치를 회복하는 데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