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 칩 수출 통제 확대…중국 해외 자회사까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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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 칩 수출 통제 확대…중국 해외 자회사까지 적용

코인개미 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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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수출 통제를 중국 본사를 둔 기업의 해외 자회사로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으로의 직접 수출뿐만 아니라 중국 본사 또는 모회사가 있는 해외 기업들에도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로,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기업들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중동 등을 통해 인공지능 반도체를 확보해온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강화된 규제가 시행되면서 중국 기업들의 반도체 확보 경로가 차단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행정부의 'AI 확산' 규정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것으로, 이전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는 사실상 집행되지 않았던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많은 산업 분석가들은 지난해 동안 수십만 개의 AI 칩이 중국 관련 기업으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국계 AI 기업 자회사들이 주요 공급 통로로 작용해왔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다행히도 이번 규정은 이미 설치된 AI 칩의 사용이나 유지보수를 금지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에는 당분간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엔비디아와 AMD뿐만 아니라 동남아를 통해 이어지는 반도체 공급망 전체에 더 큰 규제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중국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 점유율은 한때 95%였으나, 현재는 미국의 수출 규제와 중국 정부의 자국산 반도체 사용 지침으로 인해 점유율이 제로로 떨어진 상황이다.

기술 및 국가안보 전문가인 크리스 맥과이어는 이러한 허점으로 인해 중국 기업들이 라이선스 없이 엔비디아 블랙웰 칩을 구매할 수 있었다고 지적하며,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에 그동안의 선적 물량과 피해 규모에 대한 확인을 요구하며, 더 나아가 대만의 TSMC와 같은 파운드리 업체들에 대해서도 AI 칩 주문에 대한 실사 강화를 촉구했다. 그는 TSMC가 AI 칩 관련 주문에 대한 실사가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며, 만약 중국 기업들이 TSMC에서 칩을 생산할 수 있다면 AI 칩이나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제한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발언했다.

이러한 수출 통제 강화는 기업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주식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최근 미 경제매체는 글로벌 AI 칩 수출 규제 초안이 발표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1.8%, AMD 주가는 2.2%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상황은 앞으로도 시장 분위기에 따라 변동성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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