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축구 대표팀에 비자 발급…2026 월드컵 참가 허용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이란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입국 비자를 발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두 나라 간의 갈등 속에서도 국제 스포츠 행사에 대한 협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현지 시각으로 5일,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란 축구 대표팀 선수를 대상으로 한 비자 발급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고서에 따르면 모든 선수단이 비자를 확보한 것은 아니며, 일부 기술 스태프와 행정 지원 인력은 여전히 비자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의 반관영 매체인 파르스 통신은 이러한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란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G조에 편성되어 있으며,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의 경기를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이란의 세 경기는 로스앤젤레스 인근 잉글우드와 시애틀에서 개최될 계획으로, 이는 미국 내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올해 2월 28일, 이란과 미국 간의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서 이란의 월드컵 본선 보이콧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이란 축구협회는 최종적으로 출전을 결정했다. 다만, 안전 문제를 고려하여 월드컵 베이스캠프를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인근 멕시코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조치는 국제 스포츠 행사에 대한 이란의 의지를 나타내는 동시에, 선수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이란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 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국제 사회에서도 이란과 미국 간의 긴장 관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를 통한 대화와 소통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란의 축구 선수들이 소속팀과 국가를 대표하여 월드컵에서 뛰는 것은 단순한 경기를 넘어, 서로 다른 문화와 국가 간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