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3일 연속 상승…MS와 아마존 시가총액 잠시 초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최근 3거래일 동안 주가가 급등하며, 장중 한때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초과하는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우주 기업으로 잘 알려진 스페이스X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12%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2조9400억 달러에 도달하였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약 2조9300억 달러와 아마존의 약 2조6600억 달러를 넘은 수치로, 이러한 기업 가치는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3일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첫 정규 거래일인 15일에 주가가 20% 상승한 바 있다. 이후 주가는 공모가 135달러 대비 약 62%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번 IPO를 통해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1조 달러 자산가로 자리매김 했다.
또한, 스페이스X는 최근 인공지능(AI) 코딩 스타트업 커서(Cursor)를 60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거래는 올해 3분기 중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스페이스X는 AI 코딩 도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와 같은 전략은 오픈AI 및 앤스로픽과의 경쟁에서 의미 있는 차별점을 만들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급격한 기업 가치 상승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스페이스X는 2025년 예상 매출이 18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같은 해 순손실은 49억 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올해 1분기 동안 스페이스X는 약 42억80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러한 재무적 어려움은 기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리서치 회사 CFRA는 스페이스X에 대해 '매도' 의견을 표명하며 12개월 목표주가를 11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보다 약 29% 낮은 수치로, 시장에서 스페이스X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CFRA는 스페이스X가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선택하고 있지만, 대규모 자본을 지속적으로 투입해야 하는 사업 구조의 특성을 강조하며 이로 인해 가치가 떨어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결론적으로, 스페이스X의 주가 상승은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가 혼재해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스페이스X가 인수한 AI 스타트업을 통해 얼마나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그리고 재무적 고비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향후 기업 성장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