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수익성 우려… 알파벳에 주목
최근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분야에 막대한 투자 비용을 쏟아붓는 가운데, 알파벳(구글의 모회사)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월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벳은 오는 22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예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1169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적에서 핵심은 클라우드 부문이다. 전문가들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직 이행되지 않은 계약의 가치를 나타내는 잔여계약가치(RPO)는 4881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35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광고 부문 매출은 13.7%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에 대한 부채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은 AI 컴퓨팅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수익화 속도가 비용 상승을 따라갈 수 있을지를 우려하고 있다. 알파벳은 지난 4월 자본 지출 목표를 1800억~19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지난해에 사용한 비용의 약 두 배에 해당한다. 더불어, 약 85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을 통한 외부 자금 조달 계획도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시장에서는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인 제미나이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제미나이 3.5 프로'의 출시 일정이 처음 예정된 6월에서 연기된 것으로 보도되었다. 반면, 알파벳은 협력사들과 함께 현재 모델들을 시험 중임을 강조하며 이러한 지연설에 반박하고 있다.
또한, 알파벳의 실적 발표와 관련하여 중국 기업들이 개발한 AI 모델들이 미국 시장에서 점차적인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상황도 주목받고 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오픈라우터를 통한 중국 AI 모델의 이용 비중이 최근 46%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하반기 4%대에서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의 경쟁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알파벳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을지, 또는 수익성 우려를 불러일으킬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알파벳이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