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스카우트, 상대 코치 몰래 촬영하다 해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 스카우트 저스틴 프린스틴이 상대 팀의 코치를 몰래 촬영하다 적발되어 해고됐다. 이번 사건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발생했으며, 프린스틴은 관중석에서 해당 코치진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이 사실은 콜로라도 구단 관계자에 의해 즉시 발견되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보고되었다.
MLB 규정에 따르면, 스카우트는 경기를 관찰하기 위해 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전자기기를 사용하여 상대 팀의 사인을 훔치거나 해독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사건 당시, 콜로라도 코치진은 더그아웃에서 투수에게 구종 사인을 전달하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에인절스 구단은 사무국의 지침을 받아 즉각적으로 프린스틴을 해고하고, 콜로라도 구단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프린스틴은 과거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에서 외국인 스카우트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어, 국내 프로야구에서의 이력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자신의 SNS 계정에서 ‘야구 스파이’로 자칭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저지른 범법 행위에 대해서는 방어할 여지가 없게 되었다.
그는 201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 스캔들을 비판하며 “기술을 이용해 사인을 훔치는 것은 선을 넘은 행동”이라고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자신이 과거에 비판했던 행위를 스스로 행하게 됨으로써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프린스틴은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하고 언론의 접촉을 피하고 있는 상태다. 콜로라도 구단과 에인절스 구단은 이 사건을 프린스틴의 단독 행동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향후 월드시리즈와 같은 큰 경기에서의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이게 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MLB 내에서의 스카우트 윤리와 스포츠manship에 대한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를 관찰하는 데 있어 정당한 방법과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변함없는 기본 원칙임을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사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