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코로나19 재유행, 응급 환자 1만명 넘어…2주간 4배 급증
대만에서 코로나19의 변종이 재유행하면서 응급 진료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질병관제서(CDC)는 19일부터 25일 사이에 집계된 코로나19 응급 환자 수가 1만605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불과 2주 전의 2811명에서 4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로, 각국 방역 당국에 비상 경고를 보내고 있다.
특히, 21일부터 27일 사이에 신규 중증 환자가 생후 7개월 여아를 포함해 42명이 보고되었으며, 이중 2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CDC는 "최근 7주 동안 코로나19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다음달 16일에는 감염자가 5만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행이 9월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만은 전통적으로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부터 해외에서 유행하던 '님버스(NB.1.8.1)' 변이가 확산됨에 따라 다시 한번 스파이크를 보였다. 이 변종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큰 확산세를 보였으며, 전 세계 코로나19 변이 중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58.76%에 달한다.
대만 보건당국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백신 접종을 활발히 재개하고 있다. 이번 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지난 주 2655명에서 7607명으로 증가하며 3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대만 CDC측은 "현재 백신 재고가 43만7000도스 이상 확보되어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해 대만 내 진료 시스템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전 국민이 다시 한 번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예방 접종에 참여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미 대만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반복적으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국민들 역시 감염 예방을 위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대만에서의 이와 같은 급격한 응급환자 증가 소식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다른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각국 방역당국은 대만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변이 확산에 대처하기 위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