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그래미 어워즈 출품 포기… "음악은 지역과 언어로 나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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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그래미 어워즈 출품 포기… "음악은 지역과 언어로 나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

코인개미 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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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K-pop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출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방탄소년단은 멤버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하며,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에 따라 구분되지 않고 그 자체로 듣고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팬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들은 항상 함께해 주는 아미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각 분야 최고의 음악을 선정하는 행사로, 내년 2월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의 '아리랑'은 지난해 8월 31일부터 다음 달 28일 사이에 발표된 음반 및 음원 중 하나로 출품 자격을 가졌으나, 이들은 수상 경쟁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이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최근 아시안 팝을 위해 '최우수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Best Asian Pop Music Performance)' 부문을 신설했다. 이 부문은 K-pop, J-pop, C-pop 등 아시아 시장에서 인정받는 대중음악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어 등 아시아 언어가 곡에 의미 있게 사용되어야만 수상 의사가 있다. 이에 따라 영어로만 구성된 곡은 이 부문에 제출할 수 없다. 아카데미는 아시아 팝이 세계 음악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반영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출품 포기를 언급하며 신설된 아시안 팝 부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함으로써 음악의 세계적 통합을 중요시하는 관점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결정은 방탄소년단뿐만 아니라 아시아 음악의 다양성을 고려한 이들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리랑'으로 방탄소년단은 올해 그래미 본상 후보로 거론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로 시작한 이 앨범은 3주 연속 차트 정상을 유지하고, 타이틀곡 '스윔(SWIM)' 또한 '핫 100'에서 1위에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이 핫 100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하비 메이슨 주니어 레코딩 아카데미 최고경영자는 "아시아 팝은 세계 음악 산업에서 지속적인 영향력을 가진 중요한 흐름이며, 이를 더 잘 보여주기 위한 부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에서 유독 수상의 문턱을 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지난해까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등의 곡으로 3년 연속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라 섰으나 아직까지 수상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번 결정은 방탄소년단이 단순한 음악적 성과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 더 심오한 음악 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들의 음악이 전 세계 모두에게 사랑받기를 바라는 마음과 지역과 언어의 경계 없이 음악을 즐기기를 바라는 메시지는 더욱 깊은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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