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 무장 해제 합의 도출"…사우디 해상 방위 동맹 창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마스과의 무장 해제 합의 도달을 발표하면서 중동 지역의 정치적 긴장이 완화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평화위원회가 하마스 및 가자지구 내 모든 무장 단체의 완전한 무장 해제를 위한 역사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중동 전역에서의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란과의 긴장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의에 따라 가자지구는 새로운 팔레스타인 정부의 통치를 받게 되며, 이 정부는 평화위원회와 협력하여 주민들을 지원하고 가자지구가 다시 이스라엘에 대해 공격적인 근거지로 활용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동시에 하마스 측도 이 합의 사실을 확인하며, 무기 문제와 이스라엘 군의 단계적 철수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음을 밝혔다. 이들은 중재국과 평화위원회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평화안 준수를 보장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마스의 고위 인사는 "가자 국가 행정 위원회(NCAG)가 합의된 일정에 따라 무기 목록 작성과 보관 작업을 관리하고 집행할 것"이라며, NCAG만이 가자지구 내 무기를 보유, 보관, 통제할 권한을 부여받은 유일한 주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CAG는 하마스가 지난 6일 가자지구 내 통치권을 이양한 임시 정부 기관이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과의 휴전 합의를 위한 조건으로 가자지구 내 군사 충돌 중단을 요구했으며, 이번 합의는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 재개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무장 해제 합의가 완벽히 성공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정책과 가자지구 평화 계획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장기적인 무장 해제 검증 결과에 따라 효과가 좌우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한편, 이란 및 예멘의 친이란 무장 세력이 사우디의 해상 방위 동맹 창설 결정과 관련하여 유조선 공격과 해상 봉쇄 위협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중동 주변 14개국이 호르무즈 해협 방어를 위한 다국적 해양 방위 동맹을 창설하고 이를 지지하는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에는 사우디를 포함한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예멘,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수단, 지부티, 소말리아 등이 서명했다.
이번 상황은 국제 유가 하락세로 이어졌으며, 사우디는 유럽연합 대표단과의 회의를 통해 해양 방위 동맹 창설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해진다. 이 같은 배열은 향후 중동의 안정성과 보안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