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전쟁 등으로 탄약 비축량 급감…6가지 주요 원인 분석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탄약을 대량 소모함에 따라 탄약 비축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일명 ‘미국의 군수 물자 부족의 여섯 가지 이유’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미국 국방부가 탄약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명확한 원인들을 분석했다.
첫 번째 이유는 이란전쟁의 탄약 소모가 크다는 점이다. CSIS는 이란전쟁과 향후 중국과의 서태평양 분쟁에서 사용할 탄약 체계를 분석하고, 미사일 방어용과 장거리 지상 공격용으로 나눠 선별한 결과, 패트리엇 및 사드(THAAD)와 같은 핵심 미사일 시스템의 초기 재고 중 약 절반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공대지장거리미사일(JASSM) 및 토마호크와 같은 나머지 전무기 또한 초기 재고의 3분의 1이 소모됐다. 이란과의 전쟁이 진행됨에 따라 남아 있는 자원으로는 향후 전개될 전쟁, 특히 중국과의 전투에서 큰 위험이 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 번째로, 냉전 이후 미국의 방위 전략이 대규모 탄약 비축이 아닌 제한적 전쟁 간격으로 변화하면서 소요가 줄어들었다. 냉전 종료 이후 미국은 소련이라는 적대 세력이 아닌 이라크와 북한 등 소규모 충돌에 대비해 적은 양의 탄약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변경했으며, 이는 탄약 비축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 번째 이유는 방위산업 기반이 기존의 대규모 증산이 아닌 효율적인 평시 생산에 맞춰 개편되었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예산 삭감으로 인해 방위산업체들이 축소되고 합병을 강요당하며 최적화된 생산 구조로 전환함에 따라, 단기간에 탄약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여력은 사라졌다. 이에 국방부가 몇 가지 무기의 생산 확대를 결정했을 때 추가적인 생산 능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네 번째로, 국방부 예산 편성 과정에서 탄약의 우선순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다. 각 군은 항공기, 지상 전투 차단 수단 등의 플랫폼 구매와 같은 여러 선택지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며, 탄약은 전시에서만 사용하므로 예산이 삭감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다섯 번째는 최근 전투에서 사용된 양이 많아 재고가 감소한 점이다. 중동 지역 전투에서 높은 수준의 첨단 탄약이 사용되면서 재고가 줄어들었고, 바이든 및 트럼프 행정부의 전투 작전에서 탄약 소모가 더욱 심화되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여섯 번째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역시 중요한 요소로 언급되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작은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물품 중 다수는 지상전에서 사용되는 장비로서 이란전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설명이 뒤따르고 있다.
결론적으로, 미국은 현재와 미래의 전투에서의 이익과 탄약 비축량의 감소 간의 균형을 다시 설계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상황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탄약의 생산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 시점은 여전히 수년 후로 예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배급 시한과 적응력이 결여된 월등한 탄약의 생산 시스템 구축이 절실히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