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이클 선수들, 경기복에 패드 사용 의혹 제기
최근 '투르 드 프랑스 팜므'에서 여자 도로 사이클링 선수들 사이에 경기복 내 패드 사용을 통한 공기저항 감소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선수들이 개인 타임 트라이얼에서 가슴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보인다는 주장이다. 이로 인해 국제사이클연맹(UCI)은 복장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8월 1일부터 9일까지 스위스와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2026 투르 드 프랑스 팜므에서, 여러 여자 월드투어 팀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경기복 내 패드를 추가하여, 선수들의 가슴 형태를 인위적으로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공기역학적 이점을 얻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하지만 아직 특정 선수나 팀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으며, 혐의를 뒷받침할만한 증거는 부족하다.
이 논란은 최근 프랑스 주브레샹베르탱에서 진행된 21㎞ 개인 타임 트라이얼에서 시작되었다. 타임 트라이얼은 각 선수가 간격을 두고 출발하여 공기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드래프팅 기법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자세, 헬멧, 복장 등 공기역학적 요소가 기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에 따르면 가슴 부위를 부풀리는 '체스트 페어링'이 공기 흐름을 개선해 전체 공기저항을 최대 3.6%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한다.
UCI는 복장 관련 특별 지침을 내세워 선수들이 자신의 출발 시각 10분 전에 자전거와 복장을 최종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선수의 신체 형태를 변경할 수 있는 의류나 장비의 사용이 금지된다는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문제가 된 패드의 경우 정상적인 스포츠브라와 공기역학적 목적의 보형물을 구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보다 더하여, 복장의 검사가 지나치게 침침적으로 진행될 경우 여성 선수의 사생활과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선수들의 신체적 차이와 속옷 선택까지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사이클링에서의 신체 형태 조절을 통한 공기 흐름 최적화 시도는 단순한 이 일이 아니다. 과거에는 벨기에 선수들이 가슴 쪽에 무전기 주머니를 배치하는 방식으로 규정을 우회한 사례도 있었고, 스키점프 수트와 관련해서도 '페니스 게이트'라고 불리는 비슷한 논란이 존재했다. 이러한 의혹들은 스포츠의 공정한 경쟁을 해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더욱 철저한 기준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