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칩 중국 우회 통로 막는다
엔비디아 우회 규제. 미 상무부 검토. 중국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를 통해 엔비디아 첨단 칩의 컴퓨팅 파워를 원격으로 이용하는 경로를 규제 대상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CNBC가 2026년 8월 19일 보도했다. 이는 2025년 12월 H200 칩의 대중국 수출이 허용되고 2026년 1월 공식 규정화된 이후, 별도로 드러난 우회 경로에 대한 후속 대응 성격이다. 앞서 5월 31일에는 중국 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첨단 칩을 구매할 때도 수출 허가를 받도록 하는 역외법인 우회 규제가 먼저 시행된 바 있다.
뉴스 핵심
- 미 상무부는 중국 기업이 동남아 데이터센터를 통해 엔비디아 첨단 칩의 컴퓨팅 파워를 원격으로 이용하는 경로를 새 규제 대상으로 검토 중이며, 이는 아직 확정된 규정이 아니다.
- 이보다 앞서 5월 31일에는 중국 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첨단 칩을 직접 구매하는 '역외법인 우회'를 막는 별도 지침이 이미 시행됐다.
- H200 칩의 대중국 수출은 2025년 12월 허용, 2026년 1월 13일 공식 규정화돼 이미 시행 중이며, 이번 이슈는 그와 별개인 추가 규제 공백에 대한 논의다.
- 원격접속 규제를 위한 RASA 법안은 하원을 통과했으나 상원 통과가 미정이고, 통과되더라도 세부 시행규칙이 별도로 필요하다.
무슨 일이 있었나
CNBC는 2026년 8월 19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중국 AI 기업들이 태국·말레이시아·일본 등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를 통해 엔비디아의 첨단 칩(GB300 등) 컴퓨팅 파워를 원격으로 이용하는 방식을 새로운 규제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 미국 수출통제 체계는 물리적 칩 소유권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칩을 직접 구매·소유하지 않고 원격으로 컴퓨팅 파워만 이용하는 방식은 규제 대상이 아니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어떤 사례가 문제로 지목됐나
백악관 관계자 마이클 크라치오스는 중국 무슨샷AI(Moonshot AI)가 태국 시설을 통해 엔비디아 GB300 칩을 이용했다고 지적했으며, 바이트댄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 업체 아올라니(Aolani)와 협력해 말레이시아에서 컴퓨팅 파워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CNBC는 전했다.
아올라니 측은 자사 서비스가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이용 기업이 칩에 대한 소유권이나 물리적 접근권을 갖지 않는다고 CNBC에 밝혔다.
H200 수출 허용, 그리고 그 이전의 역외법인 우회 규제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 12월 H200 칩의 대중국 수출을 허용했고, 2026년 1월 13일 상무부가 이를 공식 규정으로 성문화하면서 알리바바·텐센트·바이트댄스·JD닷컴 등 약 10개 중국 기업에 구매처당 최대 7만5000개 한도로 H200 수출을 승인했다. CNBC는 최근 수주 사이 바이트댄스와 텐센트가 각각 약 1만개의 H200 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원격접속 이슈와는 별개로, 앞서 5월 31일 상무부는 중국 본사를 둔 기업의 해외 자회사가 엔비디아 블랙웰·루빈 계열 첨단 반도체와 AMD MI350x를 구매할 때도 수출 허가를 받도록 하는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칩의 물리적 위치'가 아니라 '구매 기업 본사의 소재지'를 기준으로 삼아,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역외 법인을 통한 우회 구매 경로를 겨냥한 별개의 조치였다.
두 조치는 시점과 대상이 다르다. 5월 조치는 '칩을 실제로 사서 소유'하는 역외법인 우회를, 8월 논의는 '칩을 사지 않고 원격으로 컴퓨팅 파워만 빌려쓰는' 우회를 각각 겨냥한다.
규제 공백을 메우려는 법안, 그러나 아직 미완성
원격 클라우드 기반 접근까지 수출통제 대상에 포함시키려는 법안인 '원격접속 보안법(Remote Access Security Act, RASA)'은 2026년 1월 하원을 통과했지만 아직 상원 통과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CNBC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RASA가 통과되더라도 그 자체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정부가 원격접속을 규제할 '권한'을 갖게 될 뿐 실제로 어떤 컴퓨팅 자원을, 누구를 대상으로, 어떻게 신원확인(KYC) 절차를 적용해 규제할지에 대한 별도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CNBC는 전했다.
투자자가 챙겨볼 지점
이번 보도는 확정된 규제가 아니라 미 당국이 규정 마련을 '검토 중'인 단계이며, BIS 관계자 발언에 따르면 규정이 '수일 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시된 것일 뿐 구체적 시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H200의 대중국 수출 자체는 이미 2026년 1월 공식 규정으로 확정돼 있고, 이번에 논의되는 사안은 그와 별개로 남아 있던 '원격접속을 통한 컴퓨팅 파워 우회 이용'이라는 추가 규제 공백을 메우려는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기존 대중국 매출 경로 자체를 되돌리는 조치는 아니다.
서학개미 기자 · 글로벌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글은 투자 판단을 위한 시세·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확정되지 않은 규제 검토 단계의 보도를 다룬 정보 정리 자료다. 실제 투자 결정 전 최신 공식 발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