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TSMC 지분 인수 요구 가능성에 대만 경제부 "추가 협의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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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TSMC 지분 인수 요구 가능성에 대만 경제부 "추가 협의 나설 것"

코인개미 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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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경제부 장관 궈즈후이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 반도체 기업 TSMC 및 삼성전자 등에게 지원금을 제공하는 대신 지분 인수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음을 언급하며, 이에 대한 추가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대만 국회 경제위원회 출석을 앞둔 자리에서 이루어졌으며, 궈 장관은 TSMC와 글로벌웨이퍼스 모두 미국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미국 정부가 이들 기업의 주주가 되고 경영에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자, 궈 장관은 그러한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전문가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미국이 TSMC의 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만 경제부의 투자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간명하게 언급했다.

이와 함께 경제부는 TSMC의 최대 주주인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와 협력하여 미국 측의 투자 의도가 가진 숨겨진 의미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궈 장관은 "워싱턴의 기업 지분 투자 구상이 중국 정부의 기업 지분 보유 방식과 유사하다"며, 미국이 오랫동안 반대해왔던 관행을 새로운 방식으로 시도하는 점을 지적했다. 여기서 중국 정부는 자국의 대형 IT 기업들에 대해 국영 펀드나 당 계열 기관이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반도체 지원법을 통해 기업들이 지원금을 받는 대가로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계획은 TSMC, 미국의 마이크론, 한국의 삼성전자 등 여러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해당될 수 있으며, 미국 인텔에 제공된 지원금으로 인해 주식 10%를 받으려는 계획이 있다는 것이었다.

또한,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의 2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이 2조3600억 대만달러(약 108조3000억원)에 달해, 미국 공장 건설에 필요한 66억달러(약 9조2000억원)의 보조금이 없더라도 공장 설립에 문제가 없다는 보도도 있었다. 반면, 한국 정부는 이러한 외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나타내며, 현재 한국 기업들이 지원금을 받은 사례가 없음을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대만의 TSMC 및 반도체 업체들은 미국 정부의 지분 요구 가능성에 대해 면밀한 검토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역동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각국의 정책이 기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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