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달 앱, 브라질에서 소송전 3회 벌이며 치열한 경쟁 양상

중국의 배달 플랫폼들이 브라질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소송전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디디 산하의 '99푸드'와 메이퇀 산하의 '키타' 간의 법정 다툼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한 달 동안에만 세 차례에 걸쳐 소송을 진행하며 과열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99푸드는 지난 18일 상파울루 법원에 키타에 대해 상표권 침해와 부정경쟁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였다. 99푸드는 자신들의 브랜드 로고, 색상 등이 키타의 것과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두 회사의 배달 라이더 가방이 모두 노란색이라는 점과 함께 키타의 로고 중 'ee'가 거울에 비추어지면 '99'처럼 보인다고 강조했다. 반면, 키타 측은 노란색이 메이퇀의 오랜 브랜드 색상이라고 주장하며 99푸드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이 같은 법정 다툼의 배경에는 두 회사 간의 경쟁이 존재한다. 실제로 가열된 시장 경쟁 속에서 키타는 구글 검색에서 99푸드의 광고가 노출되어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한다며 지난 8일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이에 대한 판단을 내렸고, 지난 11일 키타의 주장을 수용하며 99푸드가 키워드를 비싸게 구매하여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결정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키타는 99푸드가 선불금을 지급하여 브라질의 식당들과 협력하지 못하게 하고 시대를 독점하고 있다는 주장도 덧붙이며 14일에 다시 소송을 제기하였다.
브라질의 배달 시장은 현재 80%를 점유하고 있는 내셔널 기업인 아이푸드가 존재하여, 이로 인해 중국 업체들은 심각한 위협을 무릅쓰고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에 아이푸드는 4조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며 중국 앱들의 공세에 대응하고 있다.
중국의 배달 앱들 뿐만이 아니라, 현지 업체들도 이러한 상황에 대한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 과열 경쟁이 지속되면서 하나의 시장에서 여러 배달 서비스가 상존하기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법적 분쟁과 더불어 협업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업계의 동향은 앞으로도 주목할 만한 사항으로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