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부통령 "대러 제재 카드는 여전히 다양하다"…푸틴 압박 강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24일(현지시간) NBC 방송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정상회담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를 압박할 수 있는 여러 제재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제재는 테이블에서 배제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여전히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의 행동을 직접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러시아산 석유를 대량 수입하는 인도에 부과한 '2차 관세' 사례를 거론하며 이것이 협상의 한 방법임을 설명했다. 이어서 "조치를 취하면서 대화를 통해 의견 일치를 찾고자 한다"고 덧붙이며, 압박과 대화를 병행해 러시아를 움직이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밴스 부통령은 중국에 대한 별도의 제재 조치가 없는 이유에 대해 이미 중국에 54%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상당한 제재를 시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각각 일정한 양보를 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협상은 늘 기복이 있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둔 외국군 철수와 돈바스 지역 포기 등을 내세우며 협상에서 불리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런 상황은 미국이 대러 제재를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2주 이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규모 제재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경고를 남겼다.
밴스 부통령은 최근 텍사스주에서 공화당이 연방하원 의석을 5석 더 확보하도록 선거구를 조정한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이 개편안이 "전국적으로 좀 더 공정해지는 기회"임을 강조하며, 민주당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선거구를 비합리적으로 조작해 왔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2028년 트럼프 대통령 임기 종료 후 자신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며 "대통령은 내가 미국 국민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데 집중하길 원하고, 나 또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미국의 대외 정책, 특히 러시아와의 관계에서의 전략적 접근 방식을 제시하는 중요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