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명이 연루된 '중국판 디지털 성범죄'…당국의 검열 강화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수십만명이 연루된 '중국판 디지털 성범죄'…당국의 검열 강화

코인개미 0 22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최근 중국에서 수십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사건은 텔레그램 등 암호화된 통신 서비스에서 불법 촬영물과 성 착취물이 조직적으로 유포되었으며, 이를 두고 '중국판 N번방'이라고 이름 붙여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사건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은 오히려 검열을 강화하며 여론을 잠재우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일, 중국 남방도시보와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에서 운영되는 채팅방 '마스크파크 수둥룬탄'에서는 수많은 여성들의 사진과 영상이 무분별하게 공유되고 있다. 이 채팅방에는 익명의 사용자들이 10만명 이상 모여 있으며, 관련된 하위 그룹은 20개 이상으로, 구독자가 22만명을 넘는 곳도 존재한다. 이러한 그룹은 피해자를 신체적 특징이나 특정 상황에 따라 분류하여 운영되며, 불법 촬영 영상 장비가 판매되기도 하는 등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현재까지 이 사건과 관련하여 중국의 디지털 성범죄 대응 체계에는 취약점이 많다. 형법상 불법 촬영에 대한 처벌 수위는 낮고, 디지털 성범죄를 구체적으로 다루는 법 조항이 없어 많은 범죄가 행정처분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성범죄 가해자는 대부분 형사처벌을 피하고 있으며, 피해자들은 피해를 알리기조차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현재 이 사건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폭로가 잇따르고 있으며, 관계자들은 자신의 가족이 불법 촬영 피해를 입었다고 고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이러한 내용의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회적 감정을 억누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여성 권리를 옹호하는 캠페인 역시 강하게 단속되고 있어,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의 디지털 성범죄 문제는 한국의 N번방 사건과 유사성이 있지만, 결과는 상이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에서 N번방 사건의 주범들은 강력한 형벌을 받았고, 사회적 반발로 인해 법적·제도적 변화를 이끌어냈지만, 중국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기대하기 어렵다. 텔레그램이 중국에서 차단되어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피해 사실 증명 자체가 어렵고, 당국의 수사 의지 또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인식 개선과 법적 대응의 필요성은 더욱 더욱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사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가 되어가고 있으며, 해결책이 시급하다. 피해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되어야 할 때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