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만에 뼈를 붙이는 혁신적인 의료용 접착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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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만에 뼈를 붙이는 혁신적인 의료용 접착제 개발

코인개미 0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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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저장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뼈를 단 3분 만에 접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의료용 접착제 '본-02(Bone-02)'가 개발됐다. 이 연구는 현재 다기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단계에 있으며, 15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었다고 밝혔다. 이 혁신적인 접착제는 기존의 금속 고정술 방법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골절 치료는 금속판과 나사로 뼈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이는 작은 뼛조각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어 수술이 길어지고, 그러는 과정에서 뼈 일부가 소실되는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이러한 문제는 환자의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팀의 주도하에 판슌우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016년부터 연구를 시작하였다. 이들은 굴이 물속 구조물에 단단히 달라붙는 원리를 참고하여 생체 독성을 최소화하고, 혈액 환경에서도 접착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실험 결과 본-02는 최대 180kg의 접착 인장력을 발휘하며, 이는 기존 금속 고정 장치 대체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다. 특히, 수술 부위에 혈액이 많은 상황에서도 2~3분 내에 뼛조각을 정밀하게 고정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본-02는 생분해성 소재로 제작되어 뼈 회복이 이루어진 후 약 6개월 이내에 자연스럽게 체내에서 흡수된다. 이로 인해 기존 금속 고정술에서 필수적이던 2차 수술이 필요 없어지는 점도 상당한 장점으로 평가된다.

한 환자가 손목 분쇄 골절로 본-02 시술을 받을 당시, 단 2~3cm의 최소 절개를 통해 접착제를 주입받았고, 3분 만에 골절 부위가 고정되었다. 기존 방법으로는 큰 절개를 하고 금속판과 나사를 삽입하며, 1년 후에 다시 제거 수술을 받아야 했던 점과 비교하면 이른 혁신이다. 3개월 추적 관찰을 통해 환자의 뼈가 합병증 없이 잘 아물었고, 손목 기능도 완전히 회복됐다.

연구에 참여한 린셴펑은 "본-02는 다양한 크기와 신체 부위의 골절 치료에 적합하다"면서, "빠른 접착력과 사용 편의성 덕분에 국방작전이나 재난 구호 등의 특수 상황에서도 응급 골절 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골절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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