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성 유튜버, 홍대에서 폭행당해 한국 경찰의 미흡한 대응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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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성 유튜버, 홍대에서 폭행당해 한국 경찰의 미흡한 대응 폭로

코인개미 0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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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대에서 대만의 한 인기 유튜버가 한국 남성 두 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한국 경찰의 부족한 대응을 비판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류리잉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사건을 알렸으며, 현재 총 46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녀는 그동안 한국의 뷰티, 음식 및 생활 문화를 대만에 소개하는 활동을 해왔다.

사건은 류리잉이 친구 두 명과 함께 홍대 거리를 걷던 중 발생했다. 두 남성이 불필요한 신체 접촉과 어깨동무를 시도하자, 류리잉은 이들을 멈추라고 요구했지만 오히려 남성 중 한 명이 그녀의 뺨을 때리며 폭행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결국 이들은 몸싸움으로 번졌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기 전에 류리잉은 친구들이 비자 문제로 불이익을 받을까 우려해 자리를 피하게 됐다.

경찰이 도착한 이후의 상황은 더욱 실망스러웠다고 전해진다. 류리잉은 경찰이 단순히 여권 번호만 기록한 뒤 "이런 일은 흔하다, 울지 말고 집에 가서 쉬라"는 말을 했으며, CCTV를 확인하는 과정조차 생략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심각한 타박상과 손가락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았고, 이후 다시 경찰에 정식 신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려지면서 대만 외교부도 즉각 반응했다. 린 자오홍 대만 외교부 동아시아태평양 국장은 주한 대만 대표부가 한국 경찰과 접촉하여 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도록 요청했으며, 류리잉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한 대표부는 한국관광공사 및 서울시와 협의하여 대만 국민의 안전한 여행을 보장할 수 있도록 조치를 요구했다.

린 사장은 한국을 여행하는 대만 국민들에게 자국민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며, 긴급 상황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주한 대만 대표부에 연락할 것을 권장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은 대만과 한국 간의 외교적 긴장을 일으키는 동시에, 관광객의 안전 문제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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