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6%,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부정적인 견해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76%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워싱턴포스트(WP)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실시한 조사에서 드러난 결과로, 전체 25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적합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단 22%에 불과하며, 특히 공화당 지지층 내에서도 찬성과 반대가 각각 49%로 팽팽한 상황이다. 한편,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트럼프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3%로 극히 낮았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공개적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53%가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 지지율은 41%로, 반대 입장이 우세한 상황이다. 부정적인 반응의 주요 원인으로는 이민 정책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었으며, 20%가 이민 정책을 문제 삼았다. 이어서 상호 관세 정책에 대한 불만들은 13%였고, 민주주의 및 헌법의 파괴로 인한 우려도 9%에 달했다.
이와 같은 여론은 트럼프 정부에 대한 지지층과 반대층 간의 뚜렷한 갈등을 반영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미국인들은 대통령의 정책 전반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매달 평화협정이나 휴전을 중재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노벨평화상을 수여할 시점이 이미 지나버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백악관 방문 중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 서한을 전달하여 대통령의 지명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여론의 흐름은 반대의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그의 정치적 입지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미국 사회의 이념적 분열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향후 방향과 정책 수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