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중국의 인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합의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에는 틱톡 미국 사업의 매각이 법적 요건을 충족한다는 선언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는 특히 지난해 제정된 '틱톡 금지법'에 대한 대응으로, 해당 법은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의 미국 사업이 미국 기업에 매각되지 않으면 해당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젊은 세대가 틱톡을 활발히 이용하는 점을 감안하여 법 시행을 유예하고, 중국과 틱톡의 지배구조에 대한 매각 협상을 지속해왔다. 로이터는 이번 행정명령에 올해 12월 중순까지 연장된 법 시행 유예 기한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틱톡 사업 매각 과정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관련 이해관계자들 간의 원활한 협상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이해된다.

지난 22일 백악관은 틱톡의 미국 사업을 다수의 미국인 투자자와 이사진이 포함된 새로운 합작법인이 맡을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공유 기업은 미국 정부와 협력하여 국가 안보와 사이버 보안 문제에서 통제를 받을 예정이며, 소프트웨어 보안 관련 업무는 미국의 오라클이 담당하게 된다.

이러한 조치는 틱톡의 경영 구조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고,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 운영 검증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내에서의 틱톡 서비스가 보안 문제로 인해 금지되지 않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 내 사용자들에게 좀 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 틱톡의 글로벌 서비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이번 행정명령은 경제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틱톡을 통한 광고 수익과 다양한 콘텐츠 창작 지원이 미국의 미디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며, 관련 산업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이 섣불리 진행되지 않도록 주의 깊은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