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영,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훌륭한 첫날 성적 기록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25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시작되었다. 이 날 박도영은 5언더파 67타로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그는 총 8개의 버디를 기록한 반면, 보기 3개로 스코어를 마무리하면서 경쟁자들보다 2타 앞선 성적을 올렸다.
박도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골프를 배우며 프로로 데뷔한 선수로, 2019년 KLPGA 정규 투어에 진입 이후 2022년 위믹스 챔피언십과 지난해 E1 채리티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자신만의 최고의 성적을 쌓아왔다. 작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1∼2라운드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두 라운드에서의 부진으로 공동 17위로 마감했기에 이번 대회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후 박도영은 "전반에 6개의 버디를 기록한 덕분에 경기가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됐다"며 "후반에는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스코어에는 꽤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아이언 샷과 중장거리 퍼트의 성공이 좋은 결과에 기여했다고 자평하며, 최근 사용하기 시작한 브룸스틱 퍼터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현재 박도영은 상금 순위 78위로, 필드 시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은 시즌에서의 좋은 성적이 필수적이다. 그는 "상반기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아쉬웠지만, 하반기에는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며 "기록보다는 골프에 집중할 수 있어 현재의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3승을 기록한 방신실은 보기 없는 플레이로 버디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고, 공동 2위에는 상금 1위인 노승희, 박혜준, 김민별, 홍정민 등이 자리했다. 또한,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와 다승 공동 선두 이예원은 각각 1언더파 71타로 공동 10위에 올랐으며, 이전 대회에서 우승한 이다연은 공동 18위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5억원으로, KLPGA 투어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만큼 선수들의 각축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