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 정치인, 외국인 관광객의 사슴 폭행 주장…당국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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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극우 정치인, 외국인 관광객의 사슴 폭행 주장…당국 부인

코인개미 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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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력 차기 총리 후보로 대두되고 있는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외국인 관광객이 사슴을 폭행하는 사건이 있다고 주장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다카이치 전 장관은 올해 22일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 위치한 나라공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슴을 발로 차고 때리는 등의 행동이 있다고 말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나라현에 거주하는 주민으로서 1460마리 이상의 사슴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일부 외국인 관광객 중에는 고의로 사슴을 해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우려스럽다"는 발언을 했다. 국가 천연기념물인 이 사슴들은 보호받고 있으며, 이를 학대하는 경우 일본 문화재보호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일본 나라현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사슴을 걷어차는 행동이 목격되고 이에 대한 신고가 접수된 적이 있다. 그러나 최근의 상황을 살펴보면, 사슴이 학대당하는 사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라현의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폭행 사건은 없었고, 현장에서는 일부 관광객들이 과자를 던지거나 사슴을 지나치게 쫓아내는 것과 같은 부적절한 행동이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하여 다카이치 전 장관 측은 "나라공원을 찾는 관광객의 80%가 외국인라는 통계에 기반해 이러한 행동이 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카이치 전 장관은 24일 일본기자클럽의 토론회에 참석해 "이 문제에 대한 치료제가 필요하다"며 국민의 불안과 분노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 확산되자, 그의 측근은 "자원봉사자와 여관 관계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과거에 사슴의 뿔을 잡아 휘두르거나 공격하는 행동이 있었다"는 언급이 나오면서도, 이는 일본인 관광객도 포함된 행동이기에 모든 잘못을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돌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본 사회는 이러한 사안에 대해 논쟁 중이며, 극우적인 주장이 외국인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다카이치 전 장관의 발언은 일본 사회 내에서 외국인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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