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대통령, 미국 비자 취소에 반발하며 유엔 본부 이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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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통령, 미국 비자 취소에 반발하며 유엔 본부 이전 주장

코인개미 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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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이 미국 정부의 비자 취소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며 유엔 본부를 도하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SNS 플랫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유엔 창립 원칙을 위반했다"며, "이제 더 민주적이고 열린 곳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타르의 도하를 유엔 본부의 새로운 장소로 제안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자신의 발언이 유엔총회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한 것이며, 국제법은 인류의 유지를 위한 지혜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대량학살을 반인륜 범죄로, 인류가 이에 대응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국제군 창설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미군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아닌 인류의 지시에 복종하라"고 발언했다.

페트로 대통령의 팔레스타인 지지 성명은 미국과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었으며, 미국 국무부는 그의 행동을 "무모하고 선동적"이라고 비판하며 비자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콜롬비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비자 취소는 표현의 자유 침해이며 유엔 정신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미국을 강력히 비판했다.

전통적으로 미국의 신뢰받는 협력국으로 여겨졌던 콜롬비아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갈등이 증가하고 있으며, 페트로 대통령이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가까운 점 때문에 미국의 경계가 커진 상황이다. 내년 콜롬비아 대선을 앞두고 미국은 페트로 대통령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고, 그의 측근이 권력을 이어받는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페트로 대통령의 이번 발언과 미국의 비자 취소는 국제 정치의 복잡한 양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의 상황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전 세계적으로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인식과 대응이 더욱 중요해지는 가운데, 각국의 외교 정책과 그에 따른 외교적 긴장감은 지속적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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