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금리 사채 운영 한국 남성, 호스트바 여성 타깃으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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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금리 사채 운영 한국 남성, 호스트바 여성 타깃으로 체포

코인개미 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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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신주쿠의 유흥가에서 불법적으로 고금리 사채를 운영한 혐의로 한국 국적의 50대 남성이 체포되었다. 일본 경찰은 이 남성과 일본 국적의 공범 2명을 함께 체포하며, 이들이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20대 여성들에게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극도의 이자를 착취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 사건은 2023년 3월에 시작되었으며, 이들은 한 여성에게 약 50만엔(약 470만 원)을 대출하면서 발생한 이자는 올해 3월까지 무려 400만엔(약 38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법정 이자율인 연 20%를 훨씬 초과한 수치로, 이자율은 하루 약 1.07%에 해당한다.

이 사채업자들은 검은색 벤츠와 렉서스와 같은 고급 차량을 이용해 신주쿠 지역을 순회하며, 10일에 한 번씩 차량 안에서 직접 피해자들에게 현금을 대출하거나 이자 상환을 받았다. 이러한 방식으로 그들은 호스트클럽에서 발생한 외상 빚이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여성을 대상으로 불법적인 사채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출자법에 따르면 대부업자가 연 20%를 초과한 이자를 수취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특히 하루 0.3%를 넘는 초고금리 계약은 최대 10년의 징역형이나 3000만엔(약 2억 8000만 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이번 사건에서 적발된 이자율은 이러한 법적 기준을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들이 다수의 여성을 대상으로 반복적인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에 두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의 추산에 따르면 이들은 지금까지 약 800만엔(약 7500만 원)을 여성들에게 대출하고, 그에 따른 이자로 약 2200만엔(약 2억 700만 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일본의 호스트클럽 문화가 깊이 자리하고 있다. 일본의 많은 여성 고객들은 남성 호스트의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해 무리하게 고가의 술과 음식을 외상으로 구매하며, 이로 인해 거액의 빚을 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 악질 클럽은 여성 고객들을 정신적으로 억압하여 부당한 방식으로 금전을 갈취하는 행태로 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문화적 배경 속에서 고통받는 여성들은 공식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지원이 어려워지면서 불법 사채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한 철저한 법 집행과 예방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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