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디 밴드 '슈퍼등산부', 고 김광석 노래 표절 의혹으로 음원 철회

홈 > 투자정보 > 해외뉴스
해외뉴스

일본 인디 밴드 '슈퍼등산부', 고 김광석 노래 표절 의혹으로 음원 철회

코인개미 0 29
13da94e7d7acb325289d936dda349a37_1751507099_0446.png


일본의 5인조 인디 밴드 '슈퍼등산부'는 최근 발표한 신곡 '산보'가 고(故) 김광석의 대표곡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아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결성된 이 밴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분들이 '산보'가 김광석 님의 노래와 매우 흡사하다는 지적을 해주셨다"며, 이러한 지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음원 철회 및 관련 영상 공개 중단을 알렸다.

사건의 발단은 '산보'가 지난달 10일 발매되면서 시작되었는데, 음악 애호가와 팬들 사이에서 곡의 주요 멜로디가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밴드 측은 초반에 곡 생성 과정에서 김광석의 노래를 알지 못했다고 해명하였지만, 논란이 확산되면서 슈퍼등산부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다시 입장을 밝혔다. 그들은 한국어로 "댓글을 통해 처음으로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듣게 되었고, 멜로디의 유사성을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슈퍼등산부는 그들의 소셜미디어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24시간 이내에 사과문과 관련 공지를 게재하고 '산보'의 음원을 순차적으로 철회하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일로 인해 불쾌함을 느끼신 분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이며, 더불어 "한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곡이라는 사실을 부끄럽게도 처음 알았다"며, 산 속을 걷는 이미지로 작곡한 멜로디가 우연치 않게 유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들은 '산보'가 산과 자연 속에서 마음과 삶이 풍요로워지는 모습을 그린 곡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사건을 통해 한국의 훌륭한 음악을 더욱 깊이 존중하고 앞으로의 작품에 있어서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1994년 발매되었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이 사건은 본래의 창작 의도를 넘어 음악 저작권과 문화적 유산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media&token=5baaac21-924f-4e81-9cd5-b5c12c622e77
0 Comments

공지사항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