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사칭 사기, 프랑스 여성 전 재산 13억 잃고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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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사칭 사기, 프랑스 여성 전 재산 13억 잃고 책 출간"

코인개미 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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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성 앤 드뇌샤텔이 유명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사기꾼에게 속아 전 재산을 잃고 이 사건을 다룬 책을 출간하여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앤은 해당 사건을 통해 사기꾼들의 교묘한 방법과 그로 인한 피해를 고백하며,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2023년 2월, 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을 브래드 피트의 어머니라고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이 여성은 "우리 아들은 당신 같은 여성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전했다. 그 다음 날, 피트를 자칭하는 계정으로부터 "어머니께 당신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는 연락이 들어왔다. 이러한 접근이 의심스러웠던 앤은 신분 증명을 요구했으며, 사기꾼들은 인공지능(AI)으로 합성한 피트의 사진을 보내 신뢰를 구축했다.

사기꾼들은 꾸준히 애정 표현과 함께 피트의 사진 및 영상을 보내며 앤에게 접근하였다. 마지막에는 앤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남편과 이혼하게 되었고, 사기꾼들은 앤에게 청혼하며 거액의 돈을 요구했다. '전처인 앤젤리나 졸리와의 이혼 소송으로 계좌가 동결되었다'며 관세 비용으로 9000유로(약 1500만원)를 송금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서 피트가 신장암 치료로 돈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수차례 전달하며, 앤은 결국 총 83만 유로(약 13억 6000만원)를 송금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앤은 재산을 잃고 친구의 집으로 이사해야 했으며, 사건이 발생한 후에도 계속해서 사기꾼들에게 속아왔다. 앤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나이지리아에 근거지를 둔 범죄 조직이 이 사건의 뒤에 있었다. 앤은 큰 심적 고통을 겪었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사건은 이후 미디어에서 보도되었고, 앤은 자신의 경험을 담은 '나는 먹잇감이 되지 않겠다'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그녀는 애정 넘치는 문자를 받으며 사기꾼들과의 관계를 그려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겪었던 심리적 변화도 솔직하게 담아냈다. 그녀는 전 남편과의 이혼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이러한 경험이 일종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브래드 피트 측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커다란 우려를 표명하며, 사기꾼들이 팬과 유명인 사이의 신뢰를 악용하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에 대해 강조했다. FBI에 따르면, AI를 통한 사기로 미국 전역에서 통계적으로 50억 달러(약 7조 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특히 젊은 세대가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와 같은 사건은 스마트 기술이 발전하면서 증가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기 수법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반드시 경계를 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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