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 제공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촉구하며,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12일, 이스라엘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접촉해 무기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측이 토마호크 미사일의 지원을 바라며, 만약 전쟁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보낼 수 있다고 이야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러시아는 토마호크가 필요하지 않다"며 전쟁 해결을 바란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는 즉각적인 군사적 지원보다는 먼저 러시아와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최대 2,500km까지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내륙 깊숙한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다. 그러나 미국은 전쟁 격화에 대한 우려로 인해 그간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요청을 거부해왔다. 그 때문에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군사적 논의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연속적인 대화를 나눈 사실을 알리며, 방공망 강화와 관련된 논의가 이루어졌음을 밝혔다. 그는 "미국이 우리에게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런 압박이 평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이 지원될 경우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완전히 새롭고 질적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는 전쟁의 한 요소가 지정학적 긴장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최근과 같은 상황은 전 세계의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각국의 정치적 선택과 군사적 대응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와 같은 미국의 대외 정책은 국제 질서에도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