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버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중국 '위퉁', 해킹 우려 속 원격 제어 기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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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기버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중국 '위퉁', 해킹 우려 속 원격 제어 기능 논란

코인개미 0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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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버스 제조사 위퉁이 유럽 전기버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차량에 탑재된 원격 제어 기능에 대한 해킹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대중교통 운영사 루터가 진행한 보안 실험에서 위퉁 전기버스에 제조사 원격접속용 SIM 카드가 장착되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노르웨이에서 운행 중인 전기버스 약 1300대 중 850대가 위퉁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위퉁 전기버스에 탑재된 SIM 카드는 외부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진단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이는 배터리와 전력 제어 시스템에도 접근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이론적으로는 이 카드가 차량 운행을 중단시키거나 차량을 작동 불능 상태로 만들 가능성도 존재한다. 네덜란드의 VDL 버스도 실험에 포함되었지만, 원격 제어 권한은 전적으로 위퉁 차량에서만 확인되었다.

덴마크에서도 비슷한 보안 우려가 제기됐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덴마크 민방위·비상관리청은 자국 내 최대 운수사인 모비아에 대해 경고하며, 해당 전기버스에는 인터넷 연결 시스템, 카메라, 마이크, GPS와 같은 다양한 센서가 설치되어 있어 잠재적인 사이버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모비아는 총 469대의 중국산 전기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262대가 위퉁 차량이다.

위퉁은 이러한 보안 우려에 대해 "모든 운행 지역의 법규를 준수하고 있으며, 관련 데이터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AWS 서버에 안전하게 저장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데이터는 유지 보수와 서비스 개선 목적으로만 활용되며, 고객의 승인 없이 열람되거나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현재까지 실제로 원격 해킹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유럽 각국은 중국 기술에 대한 신뢰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루터는 AP통신에 "앞으로 전기버스 조달 과정에서 보안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시스템 통제를 지역적으로 한정할 수 있도록 방화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디언은 덴마크 민방위·비상관리청도 이 문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추가 협력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퉁은 연간 수만 대의 전기버스를 생산하며, 올해 상반기 유럽 전기버스 시장에서 점유율 16%로 1위를 기록한 대형 제조사다. 한국에서도 위퉁 차량을 포함한 중국산 전기버스의 도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의 자료에 따르면, 총 8505대의 전기버스 중 3722대가 중국산이다. 경기도에서는 같은 기간 약 61.5%에 달하는 2300대가 중국산 전기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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