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페도라맨' 정체는 15세 고등학생…SNS 스타로 주목받아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 현장에서 포착된 남성이 SNS에서 '페도라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남성의 모습은 트렌치코트와 페도라 모자를 쓴 채, 무장 경찰관들 사이에서 마치 셜록 홈즈를 연상시키며 대조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외신들은 그가 파리 근처에 사는 평범한 15세 고등학생 페드로 가르송 델보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사진은 페드로가 어머니와 할아버지와 함께 박물관 관계자에게 '왜 박물관 문이 닫혔는가'를 묻던 찰나에 찍힌 것으로, 도난 사건이 발생했지만 박물관에 입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찍혔다는 설명이다. 그는 SNS에서 유명해지자 상당히 놀란 반응을 보였으며, 중절모는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물건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신사가 되는 것이 좋다"며 "멋진 외모가 중요하다"고 말하며 아버지와 할아버지처럼 외교관이 되기를 꿈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을 다룬 AP 통신의 보도에서는 경찰이 19일 도난 사건 발생 후 루브르 박물관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는 내용만 언급됐을 뿐, 페드로의 신원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사람들이 그의 정체를 궁금해하게 되었고,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일부는 그를 1940년대 느와르 영화의 형사로 상상하는가 하면, 그의 스타일을 칭찬하는 의견도 많았다.
한편, 넷플릭스가 그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제작해야 한다는 의견도 돌고 있으며, 그는 단순히 패션 감각을 드러낸 평범한 프랑스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심지어 페도라맨의 이미지를 AI가 생성한 가짜라는 분석도 등장했다. 이러한 논란은 NYT를 비롯한 외신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고, AP 통신은 이 같은 사진을 '오늘의 사진'이나 '이달의 사진'으로 선정하여 여러 차례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범죄 이상의 관심을 이끌어냈으며, 페드로는 SNS를 통해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게 되었다. 그의 패션에 대한 관심은 프랑스 젊은 세대의 스타일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