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월가 CEO들과 비공식 만찬 개최 예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요 금융업계 경영진들을 초청해 비공식적인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 나스닥의 아데나 프리드먼 CEO,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 블랙록의 래리 핑크 CEO, 모간스탠리의 테드 픽 CEO 등이 이 만찬에 초대받았다. 만찬은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되며 백악관은 이를 대통령 공식 일정으로 포함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문제와 감당할 수 있는 비용(affordability)과 관련한 정치적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최근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 만찬은 이러한 압박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월가 CEO들과의 유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는 2024년 대선에서 감세 및 규제 완화 공약을 내세워 월가의 지지를 이끌어낸 바 있으며, 그 결과로 기업에 유리한 조항을 담은 감세 법안을 통과시켰고 여러 규제를 완화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금융시장을 흔들고 수입품 가격 상승을 초래하여 월가와 정부 간 관계에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에게 공격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으며, 이는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몇 개월간 기업 경영진들과 여러 차례의 비공식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와 애플의 팀 쿡 CEO 등 주요 기술 기업 경영진들과 만나 이들이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미국 내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JP모건은 또한 지난 9월에는 향후 10년간 핵심 산업에 1조5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에 발맞춘다.
이번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이 월가와 더욱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고 경제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그가 개인적으로 또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필수적인 금융업계와의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관계의 강화는 향후 대선에서의 유리한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