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타투 스티커 사용 후 피부염 발생, 주의 필요
중국의 한 어린이집에서 타투 스티커를 붙인 후 어린이가 급성 접촉성 피부염 진단을 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3세 아동 더우더우양은 요즘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매한 태양 모양 타투 스티커를 얼굴에 붙인 후 물집이 생겨 소아과를 내원하게 되었다.
이번 사건은 어린이집에서 진행된 행사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였으며, 해당 타투 스티커를 구매한 교사 왕모씨는 "아이들을 더 귀엽게 보이게 하려고 대량 구매한 것인데,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저녁이 지나고 아이의 얼굴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자 부모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며칠 동안 상황이 악화되어 붉은 반점이 커지고 물집까지 생겼다.
소아과 전문의 저우빈은 "어린이의 피부는 성인에 비해 얇고 외부 자극에 취약하기 때문에, 저가형 타투 스티커 사용으로 인한 피부염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제조업체, 주소, 생산일이 명시되지 않은 제품의 사용을 피할 것을 권장하며, 어린이 화장품이 안전 검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화학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타투 스티커에는 종종 중금속이나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해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피부에 직접 닿으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스티커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팔뚝 안쪽 등에 붙여 알레르기 반응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부착 시간을 4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스티커 제거 시에는 따뜻한 물로 충분히 불린 후 조심스럽게 떼어내며, 피부에 이상 반응이 우려될 경우 즉시 스티커를 제거하고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저우빈 전문의는 "어린이의 피부 건강을 위해 학부모의 안전 인식이 중요하다"며,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어린이 제품의 품질 점검이 강화되어야 하며 불량 제품의 판매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접촉성 피부염 사례가 증가하는 배경에는 저가의 품질이 보장되지 않는 타투 스티커의 사용이 있다는 점에서, 부모들은 보다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사례를 통해 아이들에게 안전한 제품 사용을 당부하는 경각심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 어린이들이 괜히 건강한 피부를 다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최소한의 성숙한 보호자의 자세임을 다시 한번 상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