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도지사들, 성추문으로 사퇴…정치 제도 개혁의 필요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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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도지사들, 성추문으로 사퇴…정치 제도 개혁의 필요성 제기

코인개미 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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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시의 오가와 아키라 시장과 후쿠이현 스기모토 다쓰지 지사가 각각 성추문 사건으로 사퇴 의사를 밝혀 주목받고 있다. 이 두 사건은 일본 본토에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지방자치단체의 정치적 구조와 견제 시스템의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오가와 시장은 최근 기혼 남성 간부 직원과 여러 차례 호텔에 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그는 "호텔에 간 것은 업무 협의나 상담 때문이었다"며 불륜 관계가 아님을 주장했지만, 시의회의 사퇴 압박이 이어지자 결국 사퇴를 결심하게 되었다. 또한, 그는 급여를 50% 삭감하고 직무를 계속 수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시의회는 오가와 시장에게 사직 권고서를 발송하며 사퇴를 요구해왔다. 결국 그는 시의회에 퇴직원을 제출하게 되었다.

한편 후쿠이현의 스기모토 지사는 직원들에게 성희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사퇴했다. 후쿠이현 측은 지난 10월 해당 문제에 대한 신고를 받고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스기모토 지사는 문제가 된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인정했지만, 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보고된 내용을 바탕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러한 사건들은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정치 지도자들이 갖는 막강한 권한과 그에 비해 미흡한 견제 구조 속에서 발생한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정치 제도 개혁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이번 사태는 지방자치단체의 강력한 권한을 재고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사퇴 이후, 두 사람의 공석에 대한 시장 선거가 50일 이내에 진행될 예정이며, 오가와 시장은 "앞으로 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건은 성희롱 및 불륜 의혹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림에 따라 공직자의 윤리와 책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증가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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