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가뭄 위기, 국제구조위원회가 '기후위기 사전 대응 프로그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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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가뭄 위기, 국제구조위원회가 '기후위기 사전 대응 프로그램' 확대

코인개미 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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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의 가뭄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구조위원회(IRC)가 '기후위기 사전 대응 프로그램(Anticipatory Action Program)'의 확대를 발표했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중부 무두그(Mudug) 지역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의 운영이 강화된다. 이 프로그램은 기후위기를 데이터 기반으로 예측하고, 이에 따라 사전 현금 지원, 식수 및 위생 서비스 제공, 영양실조 예방 등의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여 피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현재 소말리아의 인도적 지원 대응 계획(Humanitarian Response Plan, HRP)의 충당률은 한 달 남은 현 시점에서도 25% 미만으로, 이는 실질적으로 도움을 필요한 457만 명 중 약 157만 명만이 지원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 국제구조위원회는 HRP의 전액 지원, 선제적 자금 집행, 취약 지역에 대한 접근성 확대와 같은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를 국제사회에 촉구하고 있다.

IRC 소말리아 부대표 아부카르 모하무드는 "향후 10일 내에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소말리아는 매우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그는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이 반복되는 최전선에 있는 소말리아의 회복력은 이미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조기 대응과 지속적인 지원이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소말리아 북부는 3년 연속 우기 동안 비정상적인 가뭄이 발생하면서 극심한 식량과 물 부족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의 강우량 분석 결과는 이러한 상황이 서부와 북부 지역의 식량안보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동아프리카에서 3,000만 명이 겪었던 심각한 식량 위기와 유사한 전면적 비상사태를 초래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실제로 소말리아 전역에서 수자원 고갈, 목초지 소진, 가축 피해 등으로 인해 농업과 목축 기반의 생계가 붕괴되고, 지역사회의 대응 능력 또한 압박받고 있다.

소말리아는 '2025 세계 위기국가 보고서'에서 전 세계 위기국가 10위로 분류된 적이 있으며,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지속된 사상 최악의 가뭄 후 2023년 말에는 기록적인 홍수로 인해 70만 명 이상이 집을 잃는 등 기후위기가 그야말로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국제사회의 신속한 지원과 협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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