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무원 시험, 지원자 371만8000명 몰려…경쟁률 98대 1 기록
최근 중국에서 실시된 국가공무원 시험에 역대 최다 인원인 371만8000명이 지원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공무원 선발 인원은 3만8100명으로, 전년의 3만6500명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고된 경쟁률은 98대 1에 달한다. 이러한 현상은 청년 취업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공무원 시험 응시 가능 연령을 확대한 영향이 크다.
2026년도 국가공무원 시험은 1일 중국 전역에서 실시되었으며, 총 31개 성과 250개 도시에서 약 11만 개 시험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시험은 응시 연령이 기존 35세에서 38세로, 석·박사 과정의 경우 40세에서 43세로 상향 조정된 후 처음 열린 시험이다. 이로 인해 지원자가 급증했으며,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안정적인 일자리로 인식되면서 청년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
실제 수치로 보면, 응시자는 2023년도에 약 260만 명을 기록했고, 2024년도에는 300만 명을 넘었으며, 2025년도에는 341만6000명에 달했다. 이러한 추세는 사회 전반의 경제 불확실성,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 둔화와 부동산 시장 침체, 그리고 대졸자 급증에 따른 것이다. 올해 중국의 대졸자는 1222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는 12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기준 도시 지역의 16∼24세 청년층 실업률은 17.3%로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청년 실업률이 18.9%까지 치솟으며, 청년 실업 문제는 중국 정부에게 심각한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이 지난해 6월 21.3%로 급등하자 통계 발표가 중단되었다가, 새 기준으로 12월부터 재개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이민관리국의 한 부서에서 단 1명을 선발하는 자리에 무려 6470명이 지원하는 등 지원자 쏠림도 심각한 상황이다. 결국,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공무원 시험에 대한 선호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층의 안정적인 직장을 찾기 위한 경쟁은 향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