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카이치 총리 지지율 75%로 소폭 상승…비핵 3원칙 유지 여론 높아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정부 지지율이 75%에 달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최근 일본 정부가 대만 유사시에 개입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하여 일본 내 여론이 긍정적으로 변화했음을 나타낸다. 일본의 주요 언론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TV도쿄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75%로 집계되었다. 이에 비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8%에 불과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최근 발언은 중·일 관계에 긴장을 불러일으켰으나, 일본 국민의 대다수는 그의 발언을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조사 결과,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에 대해 55%가 '적절하다'고 응답했으며,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이러한 지지율 상승은 일본 자민당의 지지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41%로 5%포인트 상승하였다. 다카이치 내각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자민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의원 조기 해산에 대해서는 53%가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카이치 내각의 경제 대책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응답자 중 35%만이 경제 대책이 고물가 억제에 '유효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40%는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는 현재 일본에서 경제 문제에 대한 불만이 여전히 존재함을 의미한다.
또한, 다카이치 정부가 검토 중인 비핵 3원칙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6%가 '현재 원칙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비핵 3원칙은 1967년 사토 에이사쿠 당시 총리가 발표한 것으로, '핵무기를 보유하지도, 제조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반입 금지 원칙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은 39%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정책 과제로는 '물가 대책'이 가장 많이 언급되었으며, 응답자의 55%가 이를 우선 처리해주었으면 하는 정책 과제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경제 성장(32%), 외교·안보(31%), 그리고 연금 및 고용·임금(각각 26%)이 뒤를 이었다. 이는 일본 사회가 현재 경제적 안정과 발전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다카이치 총리가 내놓은 정책이 여전히 국민들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음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의 전반적인 지지율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비핵 3원칙과 관련된 여론은 한국과 중국과의 외교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앞으로의 일본 정부의 자세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