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총격 사건, 또 다시 발생…여성 2명과 남성 1명 사망
호주에서 최근 발생한 한 총격 사건으로 인해 3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였다. 22일(현지시간), 호주 경찰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레이크 카젤리고 마을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공식 발표하였다. 이 사건에서는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또 다른 남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인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총격범은 장총을 소지하고 마을에 숨어 있었으며, 이번 사건은 가정 폭력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호주 경찰은 중무장한 경력을 현장에 투입하여 범인의 도주 경로를 추적하며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또한, 경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하였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13일 시드니 유대인 축제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 사건으로 15명이 사망한 지 약 한 달여 만에 발생함으로써 현지 총기 범죄에 대한 우려를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호주 정부는 20일 상하원을 통해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입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률은 호주 시민에게만 총기 소지를 허가하며, 허가 절차에서는 호주안보정보원(ASIO)의 정보를 활용하여 신원 조회 절차를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민간 소유의 총기 수십만 자루를 사들여 폐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에는 호주 전역에서 수백만 명의 국민이 시드니 총격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1분간 묵념을 하는 시간과 함께 가족들이 가정집 창문과 현관에 촛불을 밝히는 애도의 행사를 가졌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빛이 이길 것이다'(Light Will Win)라는 주제로 희생자 유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추모식이 거행되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유대인 모자 키파를 쓰고 참석해 "여러분이 빛과 자유의 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모였지만, 증오의 폭력을 마주해야 했다"면서 "여러분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이 악으로부터 보호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앨버니지 정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고위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시드니 총격 테러와 반유대주의를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졌는지를 규명할 계획이다. 총격 사건의 반복적인 발생은 호주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으며,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