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메타, 테슬라,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주가에 엇갈린 반응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인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테슬라가 28일(현지시간) 지난 분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했다. 세 기업 모두 예상을 웃도는 매출 및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이 같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주가는 다르게 반응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AI 관련 막대한 투자와 그로 인한 불안 요소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MS는 2분기(2025년 10~12월) 자본 지출액이 375억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수치로 시장 컨센서스인 343억1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MS의 매출은 812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 상승했으며, 주당 순이익(EPS)은 4.14달러로 24% 올랐다. 그러나 애저(Azure)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매출 성장률이 39%로 둔화된 점은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낳았다. MS는 오픈AI에 대한 초기 투자가 긍정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구글 등 경쟁사의 동향에 따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메타는 올해 AI에 1150억에서 13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1620억에서 16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자본 지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98억9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광고 매출은 24% 상승한 581억3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EPS는 8.88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8.23달러를 웃돌았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올해가 개인용 초지능 구현과 기업 인프라 개선의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매출 강세에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테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49억 달러와 EPS 0.50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 및 17%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각각 웃돌았다. 테슬라는 AI 스타트업 xAI에 약 20억 달러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는 AI가 자율주행 및 휴머노이드 로봇의 운영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설비 투자에 200억 달러 이상을 계획하며, 다양한 신규 생산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 이후 MS의 주가는 AI 투자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6.03% 하락한 452.3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메타의 주가는 6.99% 오른 715.48달러, 테슬라는 1.46% 상승한 437.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0.02% 상승한 4만9015.60, 나스닥지수는 0.17% 올라 2만3857.45에 마감했다. 이러한 주가 흐름은 각 기업의 AI 투자와 해당 실적에 따라 엇갈리며 시장의 복잡한 심리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