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마트 음료에 자신의 소변을 넣은 홍콩 남성, "기분 전환용 장난" 해명
홍콩에서 60대 남성이 청량음료에 자신의 소변을 몰래 넣는 충격적인 엽기 행각을 1년 동안 이어온 사실이 밝혀져 큰 논란이 일고 있다. 프랭클린 로 킴-응아이(63)라는 이름의 전직 부동산 중개업자는 최근 유해 물질 투여 혐의로 기소된 후 자신의 범죄를 인정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그는 대형 마트에 진열된 콜라와 같은 여러 가지 음료에 자신의 소변을 첨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그는 2024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약 1년 간 이 같은 행위를 반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고는 경찰 조사에서 "슈퍼마켓 직원과의 다툼 이후 기분 전환을 위한 장난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진술했다. 그의 범행은 단순한 장난일지라도 공공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범죄로 간주되고 있다.
재판을 담당한 홍콩 가오룽시티 법원은 이 사건이 공중 위생에 미치는 위험성을 경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고의 변호인은 그가 은퇴 이후 가족의 정서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부모의 사망 후 극심한 외로움과 우울감을 겪어온 점을 강조했다. 피고는 이번 사건 이전에는 별다른 전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경찰 및 해당 음료 제조사 대리점 관계자들은 마트를 이용한 소비자들이 음료의 이상한 맛과 냄새를 여러 차례 신고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일부 제품이 회수 조처되었으며, 지난해 7월에는 해당 음료를 마신 9세 아동이 어지러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다행히 큰 건강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홍콩 법률에 따르면 유해 물질 투여 혐의는 최대 3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법원은 피고의 심리적인 문제를 고려하여 사회봉사나 보호관찰 등의 대체 처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피고는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었을 뿐 아니라, 공중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마트나 식품점에서의 위생 관리 및 제품 안전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