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제 연휴, 한국과 태국 여행 수요 급증…일본 방문객 급감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한국과 태국이 인기 여행지로 부각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항공편 수 분석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향하는 항공편의 비율이 49.36%에 달하며, 이 중 태국행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행 항공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폭이 상당하여, 일본 관광 시장의 위축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 경제미디어 차이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태국행 항공편 수는 157편으로, 이는 전체 출국 항공편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춘제 연휴의 시작부터 이어지는 특별운송 기간인 춘윈 기간 동안 한 주 평균 항공편 수는 148편에 이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68% 증가한 수치이다. 태국에 이어 한국, 말레이시아, 일본, 베트남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으로 향하는 항공편 수는 전년 대비 3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는 관광객들이 동남아 지역으로의 여행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 여행 업계 관계자는 “일본 관광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고객들이 동남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태국과 말레이시아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전년도에 비해 항공편 예약 수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출국 목적지 순위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2026년 첫째 주(2025년 12월 29일~2026년 1월 4일)의 출국 항공편 수는 한국이 1012편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태국과 일본이 각각 862편, 736편으로 따르고 있다.
중국의 온라인 여행사 '취날'에서도 이와 유사한 분석이 나타났다. 호텔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짧은 비행시간과 간편한 비자 발급 절차, 그리고 가격 대비 가치를 고려하여 아시아 국가들이 특히 선호되고 있다. 올해 춘절 기간 동안 인기 있는 여행지는 태국, 말레이시아, 한국, 베트남, 그리고 싱가포르 등의 순위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인의 무비자 정책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 관광도 급성장하고 있으며, 작년 대비 400%에 달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튀르키예의 호텔 예약률도 1.5배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올해 춘윈 기간의 출국 관광 시장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항공권 예약 플랫폼에서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볼 때, 9일 기준 춘절 연휴의 출입국 항공권 예약량은 22만장을 넘어 작년 대비 약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춘윈 기간 동안 국내외 민간 항공편 이용객 수는 182만명을 초과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하여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