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동부 마을에 대한 IS 연계 무장단체의 공격, 최소 20명 사망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의 마을에서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무장단체인 민주군사동맹(ADF)의 공격으로 최소 20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군사 행정관인 알랭 키웨와 미텔라 대령은 9일(현지시간)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ADF가 7일 북키부주 루베로 지역의 맘빔비-이시고 마을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총기와 칼로 무장한 괴한들이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사망자 외에도 다수의 주민이 실종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현지 시민단체들은 이 사건으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ADF는 1990년대 초 우간다에서 조직된 뒤, 민주콩고 동부로 거점을 옮기고, 2019년부터 IS의 분파를 자칭하며 민간인에 대한 범죄를 일삼고 있다. 이들은 무차별적인 살해, 납치, 강간 등으로 인해 유엔 등의 인권 기구에 의해 심각한 인권 침해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ADF의 이번 공격은 올해 들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만 해도 북키부주 베니와 루베로 지역에서 최소 62명의 민간인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9월 루베로 지역 은토요 마을의 장례식장을 습격하여 70명 이상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8월에는 여러 마을을 공격해 최소 52명이 사망했다. 이는 이 지역의 불안 정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사례 중 하나이다.
민주콩고 동부 지역은 코발트, 구리, 콜탄 등의 전략적인 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어 ADF 외에도 다양한 무장세력이 난립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들은 서로의 영토를 두고 경쟁하며, 이는 무장 갈등의 연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민주콩고 동부는 30년 넘게 지속된 갈등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번 공격은 장-피에르 라크루아 유엔 평화활동국(DPO) 사무차장이 민주콩고를 방문하기 하루 전에 발생했다. 라크루아 사무차장은 ADF의 공격을 피해난 베니 지역을 포함한 민주콩고 동부지역을 돌아보며 평화유지 활동을 점검하고 있을 예정이다. 민주콩고에는 유엔 평화유지군인 민주콩고안정화임무단(MONUSCO)이 파견되어 이 지역에서 치안 유지 및 민간인 보호, 인도적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사태가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민주콩고의 혼란을 잠재우기 위한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