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지역 대지진 우려…여행객들 주의 필요
일본 홋카이도 동부 해안 지역에서 가까운 미래에 magnitude 9 이상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 연구는 도호쿠대학, 홋카이도대학,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 등 여러 연구 기관이 협력하여 진행한 것으로, 일본 정부 또한 대지진 발생 확률을 90%로 상향 조정하여, 일본과 그 외 지역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홋카이도 동부 해안에 위치한 쿠릴 해구는 태평양 판과 오호츠크 판이 만나는 주요 지진대로, 이 지역에서는 과거 약 400년 주기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해 왔다. 가장 최근의 대지진은 1611년에서 1637년 사이의 규모 8.8 지진으로, 따라서 현재부터 2037년 사이에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2019년부터 설치된 해저 지각 변동 관측 장비에 따르면, 지각판이 매해 8cm 이상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대규모 지진이 언제 발생하더라도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라는 경고와 함께, 대형 쓰나미의 발생 가능성 또한 제기되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최근 동일본 대지진과 유사한 거대한 쓰나미가 홋카이도와 일본 동부 해안 지역을 강타할 경우, 최대 20m 이상의 쓰나미 파도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인명 피해가 수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지진 조사 위원회는 최근 홋카이도 앞바다에서 규모 7.8에서 8.5의 지진이 향후 30년 내에 발생할 확률을 90%로 상향 조정하여, 대지진 발생은 기정사실화되고 그 시기만이 문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소식은 일본 내에서 홋카이도로의 여행이나 출장을 꺼리는 분위기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직원들의 홋카이도 지사 발령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도 홋카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대지진 우려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물리적으로 일본 동부 해안에서 발생하는 지진이나 쓰나미는 한국의 동해안 일부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과거의 사례를 보면, 2016년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은 일본 쪽 지진과의 연계성을 지적받기도 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일본의 대지진 가능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일본은 한국의 주요 교역국으로, 전자제품과 반도체 등 첨단 소재의 상당 부분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다. 과거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일본의 전력망이 크게 손상되면서 한국의 첨단 소재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던 사례가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지진 발생 시에 대비하여 일본과 한국 간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자연재해는 국경을 초월하는 문제로, 홋카이도의 대지진 우려는 이제 한국에게도 중요한 대사가 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