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에서 메시와 대화하며 전설적인 축구선수들에 관한 농담 나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를 백악관에 초청해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사커(MLS)컵에서 우승한 인터 마이애미 CF 선수단을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축구를 사랑하는 아버지로서 아들 배런이 메시의 열렬한 팬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메시와의 첫 대면을 환영했다. "리오넬 메시가 백악관을 방문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그를 맞이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행사 중 트럼프 대통령은 메시가 뛰어난 축구선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의 아들이 그에게 깊은 존경을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에 대해 메시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미소를 지었다. 메시가 참석했지만 특별히 직접 발언하지는 않았고, 대신 곁에서 연설을 들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어린 시절 영어를 배우지 않았던 것에 대한 후회를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시와 함께 그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호날두라는 신사도 있으며, 그 또한 대단한 선수다"라는 농담을 하여 참석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같은 유머는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더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과거에 그가 직접 관람했던 펠레의 경기에 대한 기억을 회상하며 메시와 펠레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냐고 질문했다. 그의 호기심에 답한 인터 마이애미 선수들은 메시를 지지하며 "메시가 최고"라는 대답을 내놓았다.
행사 말미에는 메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을 선물했으며,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 호르헤 마스는 한정판 시계와 트럼프의 이름, 그리고 그의 등번호인 47이 적힌 유니폼을 전달했다. 이 숫자 47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제47대 대통령임을 의미하며 특별한 선물로 자리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후 백악관 집무실로 선수들을 초대하며 "지금 여기가 세계의 중심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는 백악관에서 전통적으로 해마다 프로스포츠 우승팀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로, 선수들에게 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자리였다. 이러한 체육과 정치의 조화는 미국 사회에서 스포츠가 가지는 중요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