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미국과의 갈등 심화 예상
이란의 차기 최고지도자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됨에 따라 미국과의 긴장 관계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그의 아버지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와 동일하게 강경한 대미 항전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지지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던 이전 발언과 맞물려, 양국 간의 갈등이 격화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이란의 헌법기구인 전문가회의는 임시회의를 개최하고 모즈타바를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제3대 지도자로 공식 선출했다. 비록 모즈타바는 이전에 정부 직책을 맡은 경험은 없지만, 그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정보기관 내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선출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는 즉각적으로 그의 지도력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모즈타바의 지도자 취임으로 인해 이란의 대미 강경 노선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란 정부가 핵무기 보유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다면, 미국의 군사적 반응이 더욱 격렬해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ABC뉴스 인터뷰에서 "모즈타바가 우리의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그가 만약 승인을 받지 못한다면 생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강경 발언을 전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군사적 개입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특수부대가 이란으로 파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란 내에서 60% 농축된 우라늄 450kg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작전 목표로 설정되었다. 60% 농축 우라늄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내에 핵무기로 변환될 수 있어, 이러한 공격은 전면전으로 비화될 위험이 존재한다.
특히 지난해 6월 이란 이스파한의 핵 시설을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공습한 이후, 남아있는 고농축 우라늄의 행방이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란이 일부 고농축 우라늄을 다른 장소로 이동시켰을 가능성도 있어,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농축 우라늄의 이동 경로에 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지적되고 있다.
미국의 군사 개입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는 상황을 차단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맥락에서 "핵 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란의 핵 개발 능력을 확실히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란의 새로운 지도자가 임명된 상황에서, 미국과의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국제 사회의 주목이 쏠리고 있다. 강대강 대치의 고조가 우려되는 가운데,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지도력이 이란의 향후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