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물티슈로 인한 박테리아 감염, 6명 사망 및 62명 감염 발생
최근 영국에서 제조된 물티슈에 치명적인 박테리아가 오염되어, 현재까지 6명이 사망하고 62명이 감염되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다. 영국 보건안전국(UKHSA)은 이와 관련하여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즉시 폐기할 것을 권고하며, 사용을 중단하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이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박테리아는 '버크홀데리아 스타빌리스(B. stabilis)'이며, 이 균은 자연적으로 토양과 물에서 발견되는 세균이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에게는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매우 위험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감염 확진자는 59명이었고, 의심 사례가 3건 추가되어 총 62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감염된 사람의 연령대는 0세 영유아부터 93세 고령자까지 다양하며, 19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도 15명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감염자 중 39명은 혈액에서, 16명은 상처 부위에서 이 박테리아가 검출되었으며, 총 3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우려되는 점은 감염 후 30일 이내에 6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다는 점으로, 이 중 최소 1명은 박테리아 감염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밝혀졌다.
UKHSA는 4개 브랜드의 물티슈가 오염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에 대한 경고를 동시에 발표했다. 문제가 된 브랜드는 ▲ValueAid ▲Microsafe ▲Steroplast Sterowipe ▲Reliwipe 등이며, 이들 중 3종은 동일한 제조 시설에서 생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들은 비멸균 상태로 제조되어, 상처 부위나 정맥 주사 라인에 사용될 경우 박테리아가 체내로 침투할 위험이 매우 크다. 버크홀데리아 균은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어,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에게는 조직 손상, 장기 부전 및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영국 보건당국의 제임스 엘스턴 박사는 "해당 제품들은 이미 판매가 중단되었지만, 가정 내 구급상자에 여전히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경고하며, 비멸균 알코올 프리 물티슈를 상처나 깨진 피부에 사용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또한, 상처 부위가 제대로 아물지 않거나 부상 후 발열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담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반드시 사용 중인 물티슈가 문제가 된 해당 브랜드인지 확인하고, 즉시 폐기해야 하며,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경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