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이후 '외로운 늑대' 테러리스트의 증가…유대교 회당 및 국제 행사 보안 비상
이란과의 전쟁이 발생한 이후, 미국 및 유럽에서 '외로운 늑대'로 불리는 자생적인 테러리스트들이 활발한 활동을 시작하여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와 벨기에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이란을 지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테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유대교 회당과 국제 행사에 대한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의 최근 사건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14일, 암스테르담의 한 유대인 학교 외벽에서 사제 폭발물이 터졌고, 전날 로테르담의 시나고그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롭 예턴 네덜란드 총리는 "유대인 사회가 느끼는 공포와 분노를 이해하며 연대의 의지를 보인다"고 밝혔다. 다행히 이 두 사건 모두 인명 피해는 없었다.
벨기에에서는 9일 리에주 시의 시나고그 시설이 폭발물에 의해 훼손되었고, 바르트 더베버르 벨기에 총리는 이를 반유대주의 공격으로 규정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도 미국 대사관 근처에서 사제 폭발물이 터져 출입문 유리가 깨졌으며, 용의자들은 사흘 후 체포되었다.
미국에서는 12일 하루에 두 건의 테러 사건이 발생하여 두 명이 사망했다. 이 중 한 사건은 버지니아주 노퍽의 올드 도미니언 대학에서 미 육군 학생군사교육단을 목표로 한 총격 사건이었다. 총격범은 과거 이슬람 테러단체에 지원을 시도한 이력이 있는 사람이었고, '알라후 아크바르'라는 외침과 함께 공격을 감행하였다. 또 다른 사건에서는 미시간주 오클랜드의 시나고그를 겨냥한 폭발물이 실린 트럭이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운전자는 공격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렇게 발생한 테러 사건들은 특정 조직에 소속되지 않고 자발적으로 무장한 자들이 저질렀다는 점에서 '외로운 늑대'의 활동으로 의심된다. 미국의 전직 FBI 요원은 "조직적 테러는 자금이나 무기 이동 등으로 추적이 가능하지만, 이 같은 개인적 범죄는 면밀한 조사 조차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단속 강화 조치가 미국의 대테러 역량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국토안보부와 법무부의 수천 명의 요원이 이민자 단속 업무에 배치되어 있어 대테러 임무에 소홀해졌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은 곧 다가오는 아카데미 시상식과 북중미 월드컵 등 여러 국제 행사에 대한 위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LA카운티 보안관실은 높은 수준의 보안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외로운 늑대'를 포함한 모든 잠재적 위협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