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 매체 "미국 동맹국들도 중국 쪽으로 의존성을 느끼고 있다"
중국의 글로벌타임스가 미국의 동맹국들이 중국에 대한 의존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사설을 게재했다. 이 매체는 이란 전쟁 이후의 상황을 분석하면서 중국의 안정성이 전 세계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17일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언론 폴리티코와 영국 여론조사기관 퍼블릭퍼스트가 공동으로 발표한 조사 결과를 인용하여, 미국의 네 개 주요 동맹국인 캐나다, 독일, 영국, 프랑스의 많은 국민이 "미국보다 중국에 더 의존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서방 국가들이 중국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사에 따르면, 최근에는 젊은 세대인 18~24세 응답자들이 고령층보다 중국과의 관계 구축에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같은 추세가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안정성을 추구하는 각 국가의 욕구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는 "현재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귀중한 자원인 확실성을 제공하는 국가"라고 언급하며, 신뢰는 지속적인 관계와 능력 있는 약속 이행을 통해 형성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추가적으로,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위기를 수출하거나 공격적인 방식으로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자국의 경제성장과 내정 안정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였다. 이는 최근 중동의 불안정한 정세와 무역 전쟁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동맹국들에게 군함을 파견하라고 요구하며, 전쟁 상황을 이유로 중미 정상회담 일정을 연기하려는 의도를 드러내었다. 그러나 동맹국들이 군함 파견을 미루거나 거부하자 분노를 표출하며 "우리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의 동맹 체계와 글로벌 정치 역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의 외교 전략과 세력 확장에도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