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간판 공격수 아즈문 대표팀 제명… 월드컵 준비에 악재 겹쳐
이란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이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전격 제명됐다. 이란 국영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의 보도에 따르면, 아즈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랍에미리트(UAE)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으며, 이는 정치적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위"로 간주됐다. 이러한 결정은 이란 대표팀 내에서 있던 강한 비판의 결과로, 아즈문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이미 팀 내부에서는 징계가 확정된 상태였다.
아즈문은 이란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동안 활약하며 91경기에 출전한 선수로, 이란 축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중견 선수다. 그의 뛰어난 골 결정력과 위치 선정 능력은 이란 선수단의 공격력을 견인해왔다. 하지만 이번 제명으로 이란은 공격진의 심각한 전력 손실을 겪게 된다. 그동안 UAE 프로리그의 샤바브 알 아흘리에서 뛰며 경기 감각을 유지해온 아즈문은 월드컵에서의 주전 공격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그의 부재로 인해 이란은 전술적 변화와 함께 대체 자원을 찾는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
이란 축구협회는 현재의 정치적 갈등 속에서도 월드컵 참가 의지를 표명했다. 메흐디 타지 협회장은 "미국을 보이콧하는 것이지 월드컵을 보이콧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참가 의사를 강력히 밝혔다. 이란은 미국에서 열리는 경기를 대신해 멕시코 개최를 FIFA에 요청했지만, FIFA는 기존 경기 일정 유지 방침을 재확인하며 이를 곧바로 거부했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개최지 변경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
이란과 미국 간의 정치적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월드컵 준비과정에서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란은 핵심 공격수 아즈문의 이탈이라는 전력 손실과 함께 외교적 갈등이라는 이중 악재에 처해 월드컵 준비를 이어가야 한다. 이란 축구팀이 어떻게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월드컵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