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 협상 진전…트럼프 "이란이 준 큰 선물"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 양국은 한 달 동안의 휴전을 통해 서로의 요구사항을 조율할 계획이며,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양측 대표단이 대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협상이 이란의 군사적 공세를 잠재우고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미국의 지상군 파견 계획이 여전히 진행 중인 점은 협상 과정의 복잡성을 높이고 있다.
이스라엘의 한 현지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이란과의 합의 초안을 작성하였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란 측에 한 달 간의 휴전과 15개 요구사항을 제시했으며, 이 요구사항들에는 핵능력 해체와 중동 내 대리세력에 대한 지원 중단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란 측은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민간 원자력 발전 지원과 경제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등 서로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 중 "이란으로부터 매우 큰 선물을 받았다"며,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된 협상을 거론했다. 이란 측은 비적대 국가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하여 협상 분위기를 다소 완화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핵심 쟁점들이 많아 협상이 즉각적으로 타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채널 12는 양측이 원칙적 합의에 도달한 뒤, 핵심 쟁점은 나중에 해결하기로 하는 시나리오를 언급했다.
한편, 미국의 중동 진출은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 지상군 파견에 대해 1000명 이상의 추가 병력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미국 본토 및 일본 주둔 미군 해병대의 추가 배치와 연관된 것으로, 이란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국의 중동 동맹국들은 이란에 대한 공세를 지속하길 요구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의 빈살만 왕세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군사작전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란 테러정권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회담이 열리기 전까지 공격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동맹국들의 요구가 미국의 협상 진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