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고유가로 LA 노선 30% 감축 결정
항공유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에어프레미아가 인천과 로스앤젤레스(LA) 간의 항공편을 30% 줄이는 결정을 내렸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4월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총 26편의 항공편을 비운항하겠다고 밝혔으며, 원래 계획했던 총 88편 중 62편만 운항할 예정이다. 이 조치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항공유 가격의 폭등이 주된 원인이다. 비운항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은 출발 7일 이내에 무료로 일정을 변경하거나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LA 노선 외에도 최근 인천-호놀룰루 노선에서도 6편의 비운항 계획을 발표했으며, 현재 운항 중인 다른 미주 노선인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에서도 추가 운항 감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다른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과 에어로케이도 각각 다양한 국제선 노선에서 운항 축소를 발표하였다.
항공사들이 이처럼 운항 감축에 나서는 이유는 항공유가 항공사 영업비용의 25%에서 35%를 차지하며,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항공유 결제가 달러로 이루어지는 데다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비 또한 상당 부분 외화로 지불돼 고유가와 고환율의 여파로 인해 운영 비용 부담이 큰 상황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 사이의 세계 평균 항공유 가격은 전주 대비 12.6% 상승하여 배럴당 197달러로 기록되었으며, 이는 전달 평균과 비교할 때 105.8%의 급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저비용항공사들은 지속적인 비용 구조 개선을 위한 대책을 검토하며, 실질적인 운영 방안을 강구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현재 항공업계는 고유가와 고환율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단기적인 운항 감축 외에도 장기적인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의 항공사 운영 방침과 관련된 결정을 면밀히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