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신 지속… "두 번 속았다"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곧 진행할 예정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부에 대한 신뢰 부족이 여전히 감지되고 있다. 이란 정부는 중재국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두 번 속았으며 "다시는 속고 싶지 않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도됐다.
2022년 이란은 미국과 핵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으나, 협상 당일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을 받았고, 올해 2월에도 세 차례의 협상이 진행되었으나 결국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협상은 결렬됐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에 대규모 군사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란의 불신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백악관은 JD 밴스 부통령을 협상 테이블에 앉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이란측에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한 조치로, 밴스 부통령은 이란에서 강경파로 평가받지 않기 때문에 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밴스 부통령의 협상 참여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위트코프는 이란 측에서 밴스 부통령을 선호하고 있다는 비공식적인 메시지를 트럼프 행정부에 전달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란측은 강경한 인사들보다 밴스 부통령과의 대화가 더 생산적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튀르키예, 이집트, 파키스탄은 오는 26일까지 종전 협상을 성사시키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지만, 양국 간의 입장 차이는 여전히 큰 상태이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란이 주요 목표로 하고 있는 폭격 중단과 휴전 확보를 위해 보다 구체적인 양보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란의 신뢰가 훼손된 상태에서 협상의 성공 여부는 향후 미국의 접근 방식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복잡한 외교적 변수들 속에서, 두 나라 간의 신뢰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